17일 여수해경은 GS칼텍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사고 당시 사고 초기에 유출량을 800ℓ로 산정했다가 뒤늦게 2000ℓ로 추산한 문건을 입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은 또 GS칼텍스가 기자들에게 “인명피해 없고, 사고 즉시 육상 격리 밸브를 차단해 배관에 남아 있던 소량의 잔류 기름만 유출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측은 “해경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GS칼텍스는 사고 초기 외부에 원유 4드럼에 해당하는 800ℓ가 유출됐다고 밝혀 유출량 축소 의혹을 산 바 있다.
여수해경은 유출량을 조사한 문건이 회사 내부의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사측이 유출량을 조직적으로 축소했는지 수사를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은 또 사고 당시 원유이송관 밸브가 개방된 상태에서 사고가 난 것에 대해 저유시설 생산관계자를 대상으로 송유관 차단과 유류확산 방지 등이 적절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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