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6℃

  • 인천 17℃

  • 백령 13℃

  • 춘천 16℃

  • 강릉 22℃

  • 청주 16℃

  • 수원 16℃

  • 안동 16℃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6℃

  • 전주 17℃

  • 광주 15℃

  • 목포 16℃

  • 여수 17℃

  • 대구 18℃

  • 울산 20℃

  • 창원 18℃

  • 부산 18℃

  • 제주 20℃

우리금융, 실적부진 ‘일회성 요인 VS 불확실성 확대’ 의견 갈려

우리금융, 실적부진 ‘일회성 요인 VS 불확실성 확대’ 의견 갈려

등록 2014.02.07 10:18

박지은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를 평가하는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부진한 실적이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저축은행 등 3개사 매각에 따른 일회성 손실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전날 지난해 4분기 11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였던 17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 발표에도 증권업계서의 평가는 그리 비관적이지 않았다. 이번 4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우리금융 자회사 매각에 따른 회계상의 손실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배경은 우투증권 매각이 확정되면서 약 3930억원의 중단사업손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며 “매각예정인 우투증권의 순공정가액이 순자산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4분기 중 회계적 손상가치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우리금융의 실적 개선 폭이 전년 기저 효과로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은 다른 은행에 비해 낮겠지만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과 목표주가 1만3500원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일회성 요인인 중단사업손실 제외한 우리금융 4분기 순이익은 시장예상치를 웃돈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01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일부 증권사들의 이번 실적을 통해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확인했다며 목표주가를 낮추기도 했다.

HMC투자증권은 우리금융의 목표주가를 1만4600원으로 기존보다 10.4% 내리고 업종 최선호주에서 제외했다. 교보증권도 우리금융의 목표주가를 1만43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내렸다.

이창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적자로 실적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재부각됐고 STX조선해양 재실사와 추가 자금 지원 등으로 충당금 부담도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