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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4-01-23 14:31

조양호 한진 회장 “흑자 내려면 전 직원 위기의식 가져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3일 인천 운서동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2014 대한항공 임원 세미나에 참석해 앞으로의 경영 전략과 계획, 각오 등을 역설하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임원들에게 위기의식과 단결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23일부터 1박 2일간 인천 운서동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2014년 대한항공 임원 세미나에 참석해 앞으로의 성장 기반 강화 전략에 대해 주문했다.

조 회장은 “올해는 비장한 각오와 위기의식을 갖고 백지 상태에서부터 시작하는 체질 개선 작업에 성공해 흑자 달성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돼야 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회사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직원들이 가져야 할 위기의식과 올해 한진그룹의 경영 모토인 ‘한마음’을 설명하기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을 비유로 들었다. 조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유치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두 번이나 떨어졌던 동계올림픽 유치가 세 번 만에 성공한 것은 한 두 사람의 힘이 아닌 절체절명의 각오로 모두 힘을 합쳤기 때문”이라며 “대한항공도 종합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올림픽 유치 과정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 업무는 매트릭스 구조로 각 부서끼리 서로 협력하고 보완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시장 안팎의 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과 대안 모색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최근 일부 대형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항상 환경은 변하는 만큼 정체하지 말고 전략과 기준을 갖고 시장 변화를 예측해 해결할 수 있는 대비책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전략을 세워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독단적 하향식 전달 방식이 아니라 상향식 의견개진과 수렴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발전하려면 한국 시장에만 너무 의존하지 말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해외 일선에서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 지역의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116명의 대한항공 국내외 임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올해는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기반 강화’를 주제로 올해 사업계획 논의와 한국경제 전망과 대응책,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위기관리 경영, 빅 데이터 등 신기술 대응책 등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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