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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작업 ‘삐걱삐걱’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작업 ‘삐걱삐걱’

등록 2014.01.15 09:14

수정 2014.01.16 11:05

김지성

  기자

동부익스프레스 우선협상자 기간내 인수 못해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작업 ‘삐걱삐걱’ 기사의 사진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갈 길 바쁜 동부건설 경영정상화에 적신호가 켜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인 큐캐피탈이 국민연금 투자 보류 등 이유로 기간 내 인수를 하지 못하면서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동부건설은 그동안 유동성 악화 문제가 지적당할 때마다 자구책을 거론하며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이번 계기로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현재 동부건설은 단기차입금 합계가 7687억7400만원에 육박한다. 상반기 중 만기가 돌아오는 1100억원 회사채를 막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위기 가능성이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업황 부진 탓에 자칫 매각이 성사되지 못하면 동부그룹 정상화 추진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STX그룹과 동양그룹 등이 건설부문 유동성 악화로 시장에서 퇴출당했다는 점에서 볼 때, 쉽게 볼 문제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건설부문은 동부그룹 내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만큼, 유동성 문제는 그룹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매각 과정에서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 뜬소문만으로도 그룹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동성 확보에 큰 걸림돌이 되진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전체적인 유동성 확보 계획이 무리 없이 진행 중이고, 이번 매각 역시 우선협상자와의 계약이 어그러졌을 뿐이라는 이유에서다.

동부건설 측에서도 “큐캐피탈이 기간 내 결정을 내리지 못해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어떤 것도 정해진 사안은 없다”며 “아직 매각이 무산한 것도 아니고, 위기설은 성급한 결론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문제를 풀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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