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나세르 알 마하셔 S-0il 사장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주재 외국인투자기업 오찬간담회에서 “아람코는 한국의 유망성을 바탕으로 한진이 보유하고 있는 S-Oil 지분을 모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000만주 지분의 가치는 약 20억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로, 한진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해 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안을 통해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진에너지가 보유중인 S-0il 지분 3000만주를 매각해 약 2조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96.6%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진에너지를 통해 S-Oil 주식 3198만3586주(지분율 28.41%)를 보유중이다. 지분매각에 따른 양도차익 법인세 500억원을 납부하고 나면 대한항공이 쥐게 되는 현금은 1조1000억원 가량이다.
아람코가 한진그룹이 보유한 지분을 전량 매입하게 되면서 S-Oil은 아람코가 단독으로 경영을 하게 된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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