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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 유출’ 카드3사 대표 “죄송하다” 원론적 사과

‘고객정보 유출’ 카드3사 대표 “죄송하다” 원론적 사과

등록 2014.01.08 16:56

수정 2014.01.08 16:58

박지원

  기자

고객정보 유출 파문을 일으킨 카드 3사 대표와 KCB 대표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8일 김상득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 심재오 KB국민카드 대표, 손병익 NH농협카드 카드 분사장은 서울 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상득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같이 당사 소속 직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취득한 고객정보를 유출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검찰 수사 결과 아직까지는 원본파일과 1차 복사파일은 더 이상 외부유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직원은 직위 해임됐고 담당 임원은 검찰의 수사가 남아 있어 아직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카드 3사 대표로 대국민사과에 나선 심재오 KB국민카드 대표는 ‘국민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취지의 원론적인 사과를 하고 회의실을 나서려 했다.

그러자 기자들로부터 질의를 받으라는 질타를 받고 돌아가던 발걸음을 돌려 질의를 받았지만 답변은 역시 원론적이었다.

끊임없이 사고가 발생하는 점에 대한 질문에 손병익 NH농협카드 카드 분사장은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향후 대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끝나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다.

향후 대안 제시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은 이날 제시하지도 않았다. 카드사 대표들은 “죄송하다”로 시작해 “죄송하다”로 대국민 사과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창원지검 특수부는 전산프로그램 개발 용역 수행과정에서 카드사 고객정보를 빼돌려 거래한 혐의로 KCB 차장급 직원 박씨를 구속했다. 박씨로부터 개인정보를 구입한 대출중개업자 1명도 구속됐고, 중개업자로부터 고객정보를 전달받은 대출모집인 1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에 유출된 고객정보는 성명, 휴대전화번호, 직장명, 주소, 신용카드 사용에 관련된 신용정보 등이다. 유출 규모는 KB국민카드 5300만명, 롯데카드 2600만명, NH카드 2500만명으로 총 1억400만명이다.

박지원 기자 pjw@

뉴스웨이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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