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올해 신규출점 8개···창사 이래 최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공격 경영의 속도를 높이며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나설 계획이다.

유통망 확충에 따른 위험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경기 가변성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복합쇼핑몰과 아웃렛, 해외 백화점 등을 포함해 모두 8개의 점포를 새로 연다.

롯데백화점 오픈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우선 오는 4월 입주를 시작하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에 명품관인 에비뉴엘 잠실점이 문을 열고 하반기에는 롯데몰 수원역점이 개점한다.

동부산에는 백화점·아웃렛·롯데마트까지 합쳐진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며 아웃렛은 고양, 구리, 광명 등 수도권에만 3곳이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오는 5월에는 롯데가 현재까지 중국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인 선양(瀋陽) 복합몰 사업이 1차 완료된다.

이번에는 백화점·영플라자·롯데시네마 등 3개 부문이 영업을 시작하고 2015년에는 롯데마트가, 2016년에는 테마파크가 각각 개장한다.

2017년에 비즈니스호텔까지 완공하면 선양에는 전체면적 115만여㎡의 대규모 롯데단지가 들어선다.

이어 9월에는 롯데백화점의 베트남 첫 점포인 하노이점이 문을 연다.

특히 베트남은 롯데가 동남아시아의 주요 거점 국가로 선정한 곳으로 그룹 차원의 관심이 높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그룹의 강점과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확장해 달라"며 치밀한 대비를 바탕으로 한 장기 성장 전략 모색을 주문한 바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