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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온라인+모바일’ 매출 키운다

유통업계, ‘온라인+모바일’ 매출 키운다

등록 2014.01.06 10:11

이주현

  기자

활로 찾지 못하고 있는 채널들, 온라인+모바일로 활로 개척

사진=GS홈쇼핑 제공사진=GS홈쇼핑 제공

지난해 유통업계는 경기 불황과 각종 규제 강화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는 등 침체기를 보냈다. 장기 불황은 국내 소비 부진으로 이어졌고 규제 강화는 신규 출점이 사실상 막혀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단적인 예로 국내 소매시장 성장률(전년 대비)은 2011년 8.4%에서 2012년 4.1%, 지난해는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근 몇년간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55조원으로 2012년의 48조원에 비해 14.6% 증가했다.

온라핑 쇼핑거래 규모는 2007년 27조원, 2010년 34조원으로 커졌으며 올해에는 6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올해 인터넷쇼핑몰에서는 모바일몰과 오픈마켓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 내에서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2011년 1%에서 2014년 15%로 14%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순방문자 급증 영향으로 2011년 6000억원에서 올해에는 1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유통업계는 불황을 극복하고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 사업을 중심으로 활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롯데그룹은 ‘E2프로젝트’팀을 구성해 백화점, 마트, 롯데하이마트, 홈쇼핑몰 등 계열사별로 독자 운영하던 온라인 사업의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내년 국내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모바일커머스를 비롯 오픈마켓 등 새로운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도 올초 백화점과 이마트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통합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통합 온라인몰을 통해 백화점과 이마트의 제품을 한 곳에서 살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모바일 매출비중을 전체 매출에서 30% 이상 달성할 방침이다. 홈플러스의 온라인마트 모바일 매출비중은 매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12월에는 전체 매출에서 20.6%를 보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쇼핑 업계도 모바일 앱을 통한 판매 매출 늘리기에 한창이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을 시청하면서 모바일을 통해 주문도 할 수 있도록 편의 서비스를 갖췄다.

모바일GS샵의 취급고는 전년 대비 약 600% 넘게 급증하는 등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1617억원으로 작년 동기 359억원 대비 350% 늘어났다.

향후 모바일GS샵은 모바일과 TV홈쇼핑의 연계를 바탕으로 배송이 필요없는 모바일 적합상품 개발과 고객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특화 상품을 선정해 취급고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도 오클락 오스카를 통해 모바일 결제와 콜센터를 결합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오클락 오스카는 모바일 결제가 어려울 경우 전화주문 버튼을 누르면 전문 상담원과 연결이 되며 상품번호를 불러주면 구매와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유통업계 전반이 모두 온라인몰과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로 합리적으로 개편·정리한 후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픈마켓이나 모바일 시장 등 신규서비스에 나서거나 온라인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불황과 각종규제 등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올 한해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하고 빠른 접근성이 용이한 새로운 유통 판도로 받아드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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