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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고강도 자구계획 내놔···2015년까지 부채비율 400% 밑으로(상보)

한진그룹, 고강도 자구계획 내놔···2015년까지 부채비율 400% 밑으로(상보)

등록 2013.12.19 15:37

수정 2013.12.20 08:13

정백현

  기자

에쓰오일 지분·노후 항공기·유휴 자산 매각 3조5천억원 마련한진해운에 1000억원 대여·4000억원 유증 등 5천억원 지원

한진그룹이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나선다.

한진그룹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총 3조5000여억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아울러 한진해운에 대해 추가적인 자금 지원을 단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있을 유상증자에도 참여키로 했다.

한진그룹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영 설명회를 통해 외부에 알렸다.

대한항공은 회계기준 변경과 신규 항공기 도입 등으로 인해 800%대까지 상승한 총 부채비율을 2015년까지 400%대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S-Oil) 지분 3000만주를 매각해 2조2000억원을 마련하고 연비가 낮은 구형 항공기 13대를 조기 매각해 25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동산과 각종 투자 자산 등 유휴 자산을 팔아 1조4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해운업 불황의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형제 계열사’ 한진해운에 대해서도 1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더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난 10월 31일 1차로 1500억원을 지원한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주식 667만2271주와 서울 여의도동 한진해운 본사 사옥 등을 담보로 잡고 한진해운에 1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대여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다만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지원을 위해 금융권의 지원이 선결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대한항공은 금융권이 한진해운에 3년 이상 만기 3000억원 이상을 대출한다는 조건이 선행될 경우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한진해운의 유상증자에도 4000억원 범위 안팎에서 참여해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 노력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앞서 지원한 1500억원과 이번 지원 계획을 합해 총 6500억원의 자금이 한진해운에 지원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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