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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주연-시나리오 1인 3역 맡은 구혜선의 ‘다우더’ 크랭크업

감독-주연-시나리오 1인 3역 맡은 구혜선의 ‘다우더’ 크랭크업

등록 2013.12.16 16:39

김재범

  기자

감독-주연-시나리오 1인 3역 맡은 구혜선의 ‘다우더’ 크랭크업 기사의 사진

배우 구혜선이 연출과 주연, 시나리오를 맡은 영화 ‘다우더’(제작:구혜선필름, 예스프로덕션)가 지난 12일 크랭크업 했다.

‘다우더’는 ‘요술’(2010)과 ‘복숭아 나무’(2012)에 이은 구혜선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강압적인 체벌을 하는 엄마와 고통 받는 딸의 갈등을 다룬 심리극이자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영화 타이틀 ‘다우더’는 ‘딸’(Daughter)의 영어 스펠링을 소리 나는 대로 읽은 것으로, 왜곡된 교육과 사랑을 뒤틀리게 표현한 구혜선만의 독특한 발상이 제목에도 잘 반영됐다.

구혜선은 그간 독창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색채감이 돋보이는 뛰어난 영상미를 통해 감독으로서도 재능을 선보여 왔다.

감독-주연-시나리오 1인 3역 맡은 구혜선의 ‘다우더’ 크랭크업 기사의 사진

감독-주연-시나리오 1인 3역 맡은 구혜선의 ‘다우더’ 크랭크업 기사의 사진

영화 ‘다우더’의 스틸컷 또한 흑백 톤의 색채로 엄마와 딸의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회초리로 손바닥을 맞는 장면, 빨래를 삶고 있는 엄마의 엄격하고 강압적인 표정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또 솜사탕을 바라보는 무표정한 모습과 얼굴에 피를 흘리는 강렬한 스틸컷은 엄마에 대한 기억들을 잔혹하거나 혹은 따뜻하게 연상하는 주인공의 심리가 있는 그대로 묘사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구혜선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영화 배우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지난 해 3월에 영한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다시 연기자로 컴백한다. 주인공인 딸 ‘산이’ 역의 구혜선과 ‘엄마’ 역을 맡은 심혜진의 연기 호흡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영화 ‘다우더’는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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