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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민은행장 “브랜드 변화를 주겠다”

[일문일답]이건호 국민은행장 “브랜드 변화를 주겠다”

등록 2013.11.01 11:23

최재영

  기자

-국민은행 ‘KB락스타’와 관련해 점포수에 대해서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 점포를 차츰 줄이겠다는 의미인가.
▲명확한 경계를 말한 것은 없다. 점포를 줄이겠다거나 관리를 잘못했다고 생각하거나 밝힌 적은 없다. 락스타 점포 운영 방식에 있어서 과연 정당한 비용을 주고 있는 지 고객에게 제대로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고 본다.
점포와 관련해서는 영업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보다는 젊은 층과 더 가까워지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택할 것이다. 다만 공간을 유지하는지 위치 등을 따져보고 공간이 활용자체가 없다면 일부 점포는 폐쇠하고 가까운 지점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락스타 점포를 줄이겠다는 의미 보다는 락스타 유형을 보다 다양화한다는 브랜드 본래 취지를 살리겠다.

-기념사에서 낡은 관행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기념사에서 이처럼 강조한 것은 매우 중요하도 생각하는 것 같다.
▲나쁜 버릇은 빨리 없어지지 않더라. 취임전 직원들에게 오로지 능력을 보겠다고 했다. 리같이 선언한 이유 몇몇 우리 직원들은 아직까지도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런 틀에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이 때문에 ‘낡은 관행’을 강조한 것이다. 현재 새로운 크레딧컬쳐를 이사회에 보고한 상황이다. 이같은 기업문화는 차근차근 실행에 옮길 것이다. 좀 도 책임감을 가지고 거래처(기업, 일반고객)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하고 실적에 너무 급급하게 움직이지 않은 것을 지향하고자 한다.

-성과보상 체계를 바꾼다고 했다. 어떤 식으로 바꾸는 것인가.
▲크게 두 가지다. 성과평가지표(KPI)는 그동안 순익, 여신, 상품판매 등이 목표였을 것이다. 이런 성과지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상품판매에만 열을 올렸다. 이번 KPI개편 작업을 하면서 과정지표를 만들었다. 지표에는 고객 안내를 했느냐, 고객들과 접촉을 했느냐 고객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는 노력을 했느냐에 대해 점수 체계화했다.
이같은 과정지표 일정 수준을 반드시 해야 보상과 연결된다. 일정 수준을 올리지 못하면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정규직 전환 이후 신규채용이 줄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사람 숫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얻는 효과가 더 많다. 국민은행은 큰 조직이다. 다른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본다. 들어가는 비용보다는 큰 것(정규직 전환)으로 다른 측면에서 비용을 절감해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를 하신적이 없다. 해외점포와 관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느냐
▲해외진출(금융권)을 많이 하는데 그냥 무턱대고 나가는 것은 아니다. 국내 점포를 하나 오픈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하물며 해외점포를 오픈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동안 치밀한 계획없이 무턱대고 간 사실도 있다. 앞으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알아줬으면 한다. 또 기존 해외점포들의 관리는 ‘방목형’이었다. 실적도 보지 않았다.
앞으로는 과정을 중시하는 쪽으로 테마를 맞춰 기존 점포를 살펴본 뒤 컨트롤 해 나가는 방향으로 하겠다.

-은행의 비아지이익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 국민은행은 어떤 쪽으로 집중하는가.

▲그동안 비이자이익 강화를 위해 국민은행은 물론 은행권들은 무조건 팔아야 했다. 자체 목표를 정하고 영업점에서도 직원 1인당 기준을 정해 무조건 팔아라고 했다. 물론 어떻게 팔았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묻고 따질 생각이다. 이렇게 되면 판매에 대해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마케팅 차원에서 고객불만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비아자이익은 고객의 서비스에 따른 신뢰와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

-일본 도쿄지점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일선 영업점에 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쿄지점은 편법 등으로 부실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은행차원에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가려냈고 허점이 없었는지 은행차원에서 감사라인을 점검했다.
현재 감독당국에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상황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만들려고 한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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