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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동자동 빌딩 매각···재무구조 개선 본격화

동부그룹, 동자동 빌딩 매각···재무구조 개선 본격화

등록 2013.10.24 09:29

민철

  기자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동부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동부 등에 따르면 동부건설과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조만간 칸서스자산운용과 서울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매각대금은 3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공사대금 등 약 2900억원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또 연말까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50.1% 등을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넘겨 17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인해 연말까지 4600억원이 확보되면서 동부건설의 유동성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만 동부건설은 1245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고, 8월말 기준 총 차입금은 6577억원이다. 이 가운데 5845억원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 차입금이으로 대부분이 은행권 대출이다. 내년 말까지 도래하는 회사채는 2770억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단기적으론 유동성 문제는 사가질 것으로 보이지만 동부건설 영업이익이 적자를 거듭하고 있어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동부 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도래하는 회사채는 570억원이고 내년까지 2770억원으로 이번 동자동과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을 하게 되면 유동성 문제는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동부제철 임원회의에서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여 도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로, 결코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위기설을 일축한 바 있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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