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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0월 기준금리 동결···증시 영향 ‘제한적’

한은, 10월 기준금리 동결···증시 영향 ‘제한적’

등록 2013.10.10 10:44

수정 2013.10.10 11:07

장원석

,  

박지은

,  

강기산

  기자

전문가 “최근 국내 통화정책 증시에 미치는 영향 적어“

시장의 예상대로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물가 상승 압박이 없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추이를 치켜봐야 하기 때문에 금리를 움직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5개월 연속 동결이다.

이번 한은의 기준 금리 동결은 국내외 경제 상황을 종합해 아직은 금리를 올릴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아직 불확실하는 것이다.

국내 경기는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지난 8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8월 중 광공업 생산의 증가와 8·28 전월세 대책 후 수도권 주택가격이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세계 경제는 아직 불확싱성이 남아 있다. 특히 현재 셧다운(임시폐쇄)에 돌입한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문제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17일까지 미 정치권에 예산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미국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지게 돼 세계경제에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한은은 이같은 국내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아직 금리를 조정할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도 이번 10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4%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최근 국내 경제 요인 보다는 해외 변수에 따라 경제가 등락을 하기 때문에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등 굵직한 이슈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NH농협증권 신동수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우리 경제가 국내 요인 보다 해외 변수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 역시 최근 대외요건 변화를 예의깊게 주의할 수 있는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원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만한 경기 개선세나 물가 상승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동결 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도 동결의 거의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변이 없었던 결과로 볼 수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이번 금리 동결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국내 통화정책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축소된 것이 전문가들이 꼽는 중요한 이유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시장에서도 이미 동결을 예상했고 또 국내 통화정책의 영향이 축소된 상황이기 때문에 증시에도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는 미국의 정부폐쇄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국내 이슈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박지은 기자 pje88@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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