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하려면···신도시 인근 틈새 노려라

본격적인 가을 분양 시즌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면서 입지가 좋은 신도시나 택지지구 인근 생활권의 아파트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분양 예정 아파트는 대략 7만여 가구에 이른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42곳 3만3802가구, 지방 52곳 3만6212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많은 분양 물량 중 주목받는 곳은 단연 생활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는 신도시나 택지지구다. 지정단계부터 기반시설이나 녹지 등이 계획돼 앞으로 주거여건과 미래가치도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제불황과 부동산 침체에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기반시설과 개발사업들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입주 후 당장 불편을 겪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탓에 청약경쟁률과 분양가격에 부담이 적고, 동일생활권에 속해 앞으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인근 분양아파트들도 덩달아 관심을 끈다.

이달 중 분양할 ‘하남 더샵’은 인근에 하남 풍산지구, 신장지구, 미사지구 등이 있어 하남시 중심권에서 서울시 강동구에 이르는 광역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9층 규모로 2015년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인 ‘하남 유니온 스퀘어’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선 ‘신동탄 SK VIEW Park’가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15~25층 25개동 전용 59~115㎡ 총 1967가구 규모다.

동탄1신도시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면서 3.3㎡당 평균분양가가 888만원대로 저렴해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천 원미구 약대동 일대를 재건축한 ‘부천 아이파크’도 중동신도시 인근에 있어 홈플러스, 약대공원, 부천체육관 등 풍부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7호선 연장구간인 부천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부천 아이파크’는 지하 2층 지상 25층 23개동 전용 59∼182㎡ 총 1613가구 중 4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부천에서 단일규모로 가장 큰 편이다.

광교신도시 인근 용인 신갈에선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6층 지상 31층 3개동 총 625가구로, 전용 84㎡ 단일면적 4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885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주변에 신갈초·중·고, 구갈초·중, 기흥중·고 등이 모여 있으면 국내 유명 유치원과 영어학원 등이 밀집한 영통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내에 롯데마트 입점이 예정돼 있고 수원 영통, 용인 죽전, 분당 등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성동규 기자 s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