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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고위 공무원 아들 16명, 국적 포기해 ‘병역 면제’

현 정부 고위 공무원 아들 16명, 국적 포기해 ‘병역 면제’

등록 2013.10.09 14:03

안민

  기자

고위공무원 아들 16명이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의무를 면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들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및 캐나다인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병무청이 안규맥 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정부 고위공무원 등 15명의 아들 16명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3명은 미국, 3명은 캐나다 국적을 각각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과 신중돈 국무총리실 대변인 등 박근혜 정부 고위 공직자들이 병무청 자료에 이름을 올렸다.

신원섭 산림청장과 강태수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우한 정부통합전산센터장,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 정부 산하기관장들의 자녀들이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아들의 병역을 이행하지 않게 한 것은 국가를 위해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보여야 할 고위공무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아들의 의견을 존중했다. 아들의 교육을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현재 장남만 국적을 포기한 상태지만 1983년생 차남 또한 입영연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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