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 제5회 일우사진상 공모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오는 2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제5회 일우사진상 수상 작가 공모에 들어간다. 사진=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공익재단 ‘일우재단’이 역량 있는 사진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제5회 ‘일우(一宇)사진상’을 공모한다.

한진그룹은 오는 21일부터 제5회 일우사진상의 수상 작가 선정을 위한 공모 작업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일우사진상은 예술·다큐멘터리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기초로 회화나 영상과 접목시킨 작품 등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직 사진기자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특별한 작가’ 부문을 신설하고 보도·기획취재 사진 작품을 추가로 공모해 수상 작가를 선정한다.

‘올해의 특별한 작가’ 부문은 ‘자연·환경 다큐멘터리’와 ‘신문 사진’을 매년 순환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는 ‘신문 사진’으로 진행한다.

공모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한다. 응모 방법은 지원서와 각 주제별 포트폴리오를 일우사진상 홈페이지(photo.ilwoo.org)에 있는 양식에 따라 업로드해서 제출하면 된다.

일우재단은 오는 11월 12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제출 서류내용과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1차 수상 후보자 24명을 선정한다.

이어 11월 29일부터 이틀간 양일간 1차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심사위원단의 1:1 면접을 거쳐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2명과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 등 총 3명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에 최종 선정된 작가 중 ‘출판 부문’ 1명에게는 독일 핫체칸츠 출판사에서의 단독 작품집 출판과 ‘일우스페이스’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전시 부문’ 1명에게는 작품 제작 활동비와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

또 올해 신설된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에게는 3000만원 규모에서 전시·출판 활동을 지원한다.

일우재단은 향후 수상 작가들의 장기적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일우사진상 심사위원진을 꾸렸다.

심사위원단에는 국내외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되며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뉴욕타임즈 사진기자이자 퓰리쳐상 수상자인 장 리, 독일 핫체칸츠 출판사 프로젝트 디렉터 마르쿠스 하트만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진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일우사진상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이 있어도 아직 국제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한 유망한 사진작가들을 세계적인 작가로 키우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된 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서소문 대한항공빌딩 로비에 일반인들을 위한 무료 전시공간 ‘일우스페이스’를 운영하며 수준 높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루브르박물관, 에르미타주박물관, 대영박물관 등 세계적인 박물관 후원을 통해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