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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업 ‘주홍글씨’···돌아오지 않는 주가

나쁜 기업 ‘주홍글씨’···돌아오지 않는 주가

등록 2013.09.23 06:59

박지은

  기자

남양유업 욕설파문 26%↓
영남제분 청부살해 32%↓
활발해진 소비자 운동에
장기 악재화 수익 악영향

‘나쁜 기업’이라는 인식이 퍼진 종목의 주가가 제자리 찾기에 고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회사 이미지 훼손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일시적 악재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가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회사 수익에 까지 영향을 주며 주가의 장기적인 악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올해 4월말까지만 해도 장중 117만5000원에 거래되는 등 황제주의 자리를 꿋꿋이 지켜왔다. 그러나 5월 초 불거진 ‘대리점 욕설 파문’과 이어 밝혀진 물량 밀어내기 등이 사회에 알려지며 주가는 크게 떨어졌다. 남양유업의 주가는 사건 발생 직후인 5월6일부터 8월말까지 20% 넘게 폭락한 상태다.
영남제분도 ‘나쁜 기업’의 낙인을 받은 후 주가가 급락한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다. 지난 5월 말 한 방송사에서 2002년에 벌어진 여대생 청부 살해사건을 재조명 한 후 영남제분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당시 살해를 청부했던 주범이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라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2일에는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까지 살해사건에 연루되며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7%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남제분은 5월말부터 현재까지 약 32% 떨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나쁜 기업이라는 회사의 이미지가 주가에 장기적 악재가 되는 이유로 최근 나타난 소비자들의 문화 변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각종 인터넷, SNS가 발달하면서 이미지에 대한 파급효과가 커졌고 때문에 훼손된 이미지가 회사의 수익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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