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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베트남 가요”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베트남 가요”

등록 2013.09.06 15:39

최광호

  기자

베트남 다문화가정 25 가족 94명, 7박 9일 일정으로 외가방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 후원
2013 다문화아동 외갓집 방문 지원사업

#7일 오전 7시, 인천공항 출국장에 있던 추아령씨(33세, 여)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추아령씨 뿐만 아니라 결혼 후 처음으로 자녀들과 함께 외가방문에 나선 베트남 다문화가정 25 가족, 94명이 환한 표정으로 베트남(하노이)으로 출국했다.

2007년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의 후원으로 한국여성재단은 '이주여성들의 친정방문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작년까지 베트남, 필리핀, 몽골, 태국 출신 이주여성 192 가족(691명)의 친정방문을 지원해왔다.

2013년도부터는 결혼이주여성의 친정방문 지원에서 한국사회의 새로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외가방문 지원사업으로 변화하면 외가방문 기회가 없었던 자녀를 중심으로 참가가족을 선정했다.

사업에 선정된 다문화가정 자녀 및 가족들에게는 국내 및 베트남 현지에서 특화된 리더십 프로그램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해 자녀 양육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에게 자녀 양육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외가방문 일정은 7일 출국해 오는 15일까지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구성됐다. 5박 6일 동안 외가를 방문해 베트남 식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후 사흘 동안 함께 온 다른 한국 가족들과 외가가족 초청 오찬, 베트남 문화체험과 자녀, 아내, 남편, 가족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또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엄마나라의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함으로써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9월 12일에 개최되는 외가가족초청 오찬에는 한국여성재단 박기남 사무총장, 베트남 여성연맹 대표단, 하노이 전대주 대사 등이 참석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친정방문을 축하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단순한 외가방문을 넘어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향상시키고 다른 다문화가정과 교류를 통해 한국에서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후원하고 있는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제는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된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특히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 동력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7년째 외갓집방문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등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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