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5℃

  • 강릉 12℃

  • 청주 16℃

  • 수원 17℃

  • 안동 16℃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2℃

  • 목포 14℃

  • 여수 16℃

  • 대구 18℃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4℃

화재 난 SK하이닉스 中 공장···현대해상에 보험가입

[단독]화재 난 SK하이닉스 中 공장···현대해상에 보험가입

등록 2013.09.06 14:03

수정 2013.09.06 17:50

최광호

  기자

현대해상 1%보유 후 출재···코리안리 2.7% 보유
휴업손해가 관건, 손실 최대 1조원 예상도

지난 4일 발생한 중국 SK하이닉스 생산공장 화재사고로 인한 손실액이 최대 1조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물 손실은 크지 않지만 공장을 가동하지 못해 발생하는 미가동 손해액(휴업손해)이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중국SK하이닉스 공장은 현대해상의 재물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현대해상은 이 중 1%를 보유하고 나머지는 국내외 재보험사에 출재했다.

보험사가 재보험사에 출재한 부분에 대한 배상책임은 수재를 받은 재보험사가 지게 되기 때문에 현대해상의 배상책임은 지급보험금의 1%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2.7%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정확한 보험가입금액을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SK하이닉스 중국공장 재물보험 보유비율은 1%”라면서도 “보험가입금액은 하이닉스측 경영정보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재재보험을 제외한)순수 보유는 2.7%로 전손기준 15억원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며 “자기부담공제 등을 제외하면 손실 수준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리 측의 주장대로라면, 현대해상과 코리안리를 합쳐 20억원 수준의 손실로 크지 않은 액수다.

하지만 시장의 관측은 조금 다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손해조사가 초기단계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시장에서는 휴업손해 9000억원, 재물손해 1000억원 등 총 1조원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휴업손해보상을 뺀 재물손실만을 기준으로 삼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1조원 손실이 사실이라면 코리안리의 손실액은 270억원, 현대해상은 100억원이 된다.

반도체시장 역시 휴업손해가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반도체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사고 이튿날인 5일 DDR3 2Gb(기가비트) 1333MHz D램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19.0% 오른 1.90달러에 거래됐다.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