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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국내 금융시장 점검 “신흥국 위기 전이 가능성 적다”

금융위 국내 금융시장 점검 “신흥국 위기 전이 가능성 적다”

등록 2013.09.05 15:44

최재영

  기자

금융위원회는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미국의 시리아공습에 따른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전이될 가능성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은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국제금융시장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며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증시는 미 연준의 자산매입축소 전망과 시리아 공습을 우려해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 등 취약 신흥국에서는 외자 유출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환율 역시 만성적인 경상적자와 외자 유출 등으로 신흥국들의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신흥국 상황과 달리 국내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적이다. 코스피는 8월 이후 미국 출구전략 우려에도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면서 19000포인트를 상회하고 있다.

양적완화 우려가 나온 작년말 1997.1에서 올 7월말에는 1914.0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 3일에는 1933.7로 다시 상승했다. 7월말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오른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과 비교했을 때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 7월말에는 1123.5에서 지난 3일 1097.0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금리 위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회사채는 정부의 회사채시장 대책이 발표된 이후 국고채와 스프레드 역시 축소됐다.

김 국장은 “우리나라는 경상흑자와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로 조사됐다”며 “최근에는 외환보유고도 충분하고 단기외채 비중이 낮아 환율과 금리, 주가 등 금융지표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도와 인니 등은 2011년 이후 경상적자 만성화가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18개월 연속 경상흑자를 시현하고 있다. 재정건정성도 GDP대비 정부채무가 35% 수준으로 인도와 브라질(60%)의 절반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은 GDP대비 30%로 취약 신흥국의 10% 수준이며 단기외채는 6월말 기준으로 1196억달러로 총외채에 29% 수준이다.

김 국장은 “우리나라는 변동환율제를 채택해 대외 충격 흡수력이 강하고 외환보유액 증가와 외채 의존도 감소 등 1997년 외환위기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신흥국들이 연쇄적으로 부진한 만큼 국제금융시장 전반의 장기적 불안국면에 대비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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