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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새 화두 “스마트금융 업그레이드”

은행권 새 화두 “스마트금융 업그레이드”

등록 2013.09.09 08:32

최재영

  기자

자금이체에서 투자까지
똑똑한 앱 만들기 총력전
너도 나도 전담부서 신설
연계 상품 판매의 장으로
기업용 앱 개발도 본격화

시중은행들이 스마트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 송금 기능 외에도 부동산, 생활편의 기능 등을 담아 한층 더 똑똑해진 스마트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신한은행은 은행, 증권 등 신한금융그룹 전체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앱을 내놓았다. 자금이체 뿐만 아니라 증권 투자 등 하나의 앱에 담은 것이다. 최근에는 ‘스마트금융센터’를 따로 오픈하고 다양한 상품을 연계해뒀다.
신한은행은 한동우 회장이 취임과 동시에 스마트금융부를 설립하고 준비해왔다. 은행, 카드, 증권사에서도 스마트금융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지만 그룹차원에서 지원하고 관리하는 부서를 만든 것이다.
KB국민은행은 2010년 4월 내놓은 ‘KB스타뱅킹’ 가입자 수가 지난 2월 600만명을 돌파했다. KB금융지주 역시 스마트금융 작년 3월 스마트금융 조직을 신설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계열사인 KB데이터시스템에 스마트금융연구소를 열고 시장동향까지 살피고 있는 중이다.
우리금융은 이순우 회장이 취임한 이후 스마트금융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개인고객을 대상이었던 앱에서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스마트뱅킹 가입자는 563만명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2번째다. 현재 지주사와 은행 스마트금융부는 단순한 자금이체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과 연계한 스마트상품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스마트금융 새 브랜드인 ‘IBK ONE'을 선보였다. 그동안 개인스마트뱅킹을 완전히 뜯어고치고 음성지원, 외국어 서비스도 가능하게끔 바꿨다. 기업은행은 이미 작년 4월 채널기획부와 멀티채널부를 통합한 스마트금융부를 만들고 스마트금융을 준비해왔다. 또 작년 하반기 전용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별도 추진팀을 설립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증강현실(AR)을 통해 아파트담보대출과 금융위젯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는 앱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AR을 통해 아파트를 비춰보면 현재 시세정보와 대출 가능금액에 이어 대출상담도 신청할 수 있는 앱이다. 또 앱을 열지 않고 바로 환율조회, 적금 월불입액 만기액 등을 금융계산기를 탑재한 ‘하나N 뱅크’도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스마트금융을 은행 핵심전략 산업으로 정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7월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스마트금융은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투자 확대를 공헌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신사업추진본부에서 스마트금융을 전담하고 다양한 앱을 내놓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과 상품을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도 내놓고 있다.
올 1월 스마트금융부를 신설한 농협은행은 생활밀착형 스마트금융 환경 구축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생활형 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기존의 송금거래 등을 넘어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탑재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들의 스마트금융은 단순하게 자금이체였다면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폰과 관련된 상품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금융은 하반기 은행권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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