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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샘표, 잇단 이물질 소동에 주가 곤두박질

남양유업·샘표, 잇단 이물질 소동에 주가 곤두박질

등록 2013.08.22 14:16

장원석

  기자

식품업계가 자사 생산 제품에 개구리와 금속 등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이물질이 들어갔다는 소비자 신고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식품업체의 잇단 이물질 사고가 주가에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 하고 있다.

22일 증시 전문가들은 식품 업체는 과거에도 종종 이런 이물질 포함 사고가 있었지만 단기 악재에 그쳤다며 주가는 장기적으로 회복되리라는 낙관적인 반응이다.

앞서 지난 19일 전남 목포시에 사는 한 주부는 6개월 된 딸에게 남야유업이 생산한 분유를 타 먹이려다가 분유통 속에서 4.5cm 길이의 말라죽은 개구리 사체를 발견했다며 신고했고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선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남양유업은 이에 대해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는 제조 공정상 45mm 크기의 개구리가 제품에 들어갈 수는 없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분유 내용물은 0.4mm부터 4mm까지 다양한 크기의 거름막을 거치게 된다. 또 170도의 고압고온 스프레이 분사를 통해 건조되기 때문에 개구리 혼입은 가능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남양유업의 주가는 하락했다. 사건 당일 0.92%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20일, 21일, 연달아 하락했으며 이날도 3% 가까운 하락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남양유업은 대리점을 통해 자사 제품을 밀어내기 해 매출을 늘렸다는 이유로 대리점주로부터 집단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한동안 주가가 약세를 보이다 다시 회복하는가 싶더니 다시 개구리 사건이 터진 것이다.

이물질 사건으로 주가가 하락을 보이는 것은 남양유업 뿐만이 아니다. 간장으로 유명한 샘표식품도 이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전식약청은 이날 샘표식품주식회사의 ‘샘표·진공에서 반죽하여 더욱 쫄깃한 소면’에서 약 0.4cm크기의 금속조각이 발견돼 해당제품을 판매중단하고 회수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금속조각은 반죽을 넓고 얇게 만드는 과정에서 제품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약처는 유통기한이 2015년 1월 27일까지인 소면 1만 1520개를 회수할 예정이다.

오전 사건이 알려진후 샘표식품의 주가도 하락을 시작해 오후 1시38분 현재 3%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량 생산을 하는 식품 업체의 경우 과거부터 종종 이물질 사고가 있어 왔으며 그 진위는 나중에야 밝혀졌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사건의 정확한 결과가 발표되기 전 까지는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고 해도 단기 조정일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회복된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었다.

한 식품 애널리스트는 “음식료 업체는 이물질이나 불매운동이 일어나면 한동안 주가가 영향을 받는다”며 “그러나 사건이 잘 마무리되면 다시 주가는 일어나곤 했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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