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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벤트 앞두고 환율 ‘관망세’

[환율 시황]美 이벤트 앞두고 환율 ‘관망세’

등록 2013.07.29 13:39

박일경

  기자

30·31일 FOMC 회의와 8월초 고용지표 발표
네고물량에도 수입업체 결제수요로 하방경직성 보여

사진=우리선물 제공사진=우리선물 제공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다음 달 초에 있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FOMC 회의와 고용지표 발표는 8월 원·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와 폭을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란 게 외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0.8원 내린 1110.3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후 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1.60원 하락한 1109.50원에 거래됐다.

이번 FOMC 회의 이후에는 따로 기자회견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큰 충격 없이 미 연준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외환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달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과반수에 가까운 정책위원들이 고용지표가 더 개선돼야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있다고 주장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역시 의회 증언에서 경제상황이 좋아진다면 올해 하반기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 양적완화 규모를 오히려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양적완화 축소시점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날 서울 환시는 장 초반부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이 나오며 달러화는 하락했지만, 1109원선에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이후 달러화는 수급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1109원선에서 등락하는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네고(nego, negotiation)란 수출업자가 은행에 신용장과 수출환어음 등의 선적서류를 제시하고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절차를 말한다. 외국환은행이 환어음 및 선적서류를 매입하는 경우나 수출업자가 수출환어음을 외국환은행에 매각하는 경우 모두를 의미한다.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손은정 연구원은 “고용지표 호조를 확인하며 다음 달 달러가 반짝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실업률이 7.5% 아래로 하락한다 해도 지속성 여부를 판단해야 하므로, 달러화가 오는 9월 출구전략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하며 상승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100원선 하향 시도가 있을 수 있으나, 빅 피겨를 앞두고 고용 외 소비, 주택, 제조업 지표에 대기하며 하방경직성을 뚜렷하게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향성을 잃은 수급주체들의 공백과 빅 피겨를 앞둔 저점 인식,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 미국 지표를 확인하는 과정 속에 상기되는 연준 출구전략 가능성은 서울 환시를 피로하게 만들 수 있음에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8월중 환율의 예상범위를 1095.00~1135.00원”으로 내다봤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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