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3일 화요일

  • 서울 17℃

  • 인천 16℃

  • 백령 11℃

  • 춘천 15℃

  • 강릉 12℃

  • 청주 19℃

  • 수원 17℃

  • 안동 14℃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9℃

  • 전주 16℃

  • 광주 15℃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3℃

  • 창원 16℃

  • 부산 14℃

  • 제주 14℃

건설사 엇갈린 명암···호남 신바람· 영남 죽을상

건설사 엇갈린 명암···호남 신바람· 영남 죽을상

등록 2013.07.26 11:22

수정 2013.07.26 15:43

김지성

  기자

호남업체, 잘나가는 ‘세종시’ 공급 쏟아내며 ‘승승장구’동탄2 분양 2주 완판 등 ‘반도건설’ 영남지역 체면살려

호반건설이 올해 세종시 첫 분양이자 5번째 공급한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5차’ 투시도. 사진=호반건설 제공호반건설이 올해 세종시 첫 분양이자 5번째 공급한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5차’ 투시도. 사진=호반건설 제공


부동산 장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남에 기반을 둔 건설사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반면, 경남지역 종합건설사 상당수가 고사 위기에 빠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공급 순위 3~5위를 호남 기반 건설사인 중흥건설, 부영주택, 호반건설이 각각 차지했다. 중견 건설사인 이들 업체가 대형 건설사를 제치고 상위 순위에 오른 것.

시공순위 77위 중흥건설은 상반기 세종시 등에서 6454가구를 쏟아내며 대우건설에 이어 주택공급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는 9600여가구를 공급해 전체 3위를 기록, 대우건설과 현대건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공순위 69위 부영주택은 8920가구를 공급해 지난해 주택공급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3751가구를 선보이며 5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들과 함께 시공순위 32위 호반건설은 지난해 총 8020가구를 공급하며 주택공급 5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높은 성장세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중흥건설과 호반건설은 소위 되는 지역인 ‘세종시’에 각 사 브랜드인 ‘중흥 S클래스’와 ‘호반베르디움’ 숲을 만들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에도 비교적 안전성을 보장받으며 공급을 쏟아낸 것이 호성적의 배경이 됐다.

부영주택은 임대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로 사실상 미분양 물량이 없다. 요즘 같은 침체기에는 위험을 피해 임대주택에 관심을 두는 수요가 많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경남지역 종합건설사 중 상당수가 상반기에 공사를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하는 등 고사 위기에 놓였다.

한때는 청구·우방·건영 등 이른바 대구3인방이, 그 바통을 이어 한국종합건설·동성종합건설 등이 두각을 나타내며 주택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시절도 있었다.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경남에서 발주된 2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공사 462건을 분석한 결과, 도내 1012개 건설사 중 단 한 건도 낙찰받지 못한 업체가 전체 68%인 677개사다. 올 들어 33개사는 결국 문을 닫았다.

이런 와중에도 선전하는 경남지역 건설사로 시공순위 59위 반도건설이 꼽힌다. 꾸준한 주택공급으로 지난해 매출 3381억원, 영업이익 143억원 등 호성적을 거뒀다. 상반기에는 동탄2신도시에서 2주 만에 100% 계약을 완료하기도 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