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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진출 하려면 한화건설 벤치마킹 하라”

“건설사 해외진출 하려면 한화건설 벤치마킹 하라”

등록 2013.07.29 07:30

김지성

  기자

국회의장단 일행 이라크 현장 전격 방문
80억달러 분당급 신도시 사업 격려·응원

강창희 국회의장(사진 맨우측) 등 국회의원단 일행이 지난 13일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한화건설 비스마야 현장을 방문, 김현중 부회장(우측 두 번째)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건설 제공강창희 국회의장(사진 맨우측) 등 국회의원단 일행이 지난 13일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한화건설 비스마야 현장을 방문, 김현중 부회장(우측 두 번째)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건설 제공


부동산 경기 침체가 몇 년째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의 목줄을 죈다. 대형 건설사들은 보릿고개를 겪는 국내 부동산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 수주는 만만치 않다.

진출국의 정치·경제·문화 등 파악이 쉽지 않아서다. 또 수주하더라도 과당경쟁과 인력확보 등 문제점도 골칫거리다. 국내 건설시장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정부에서도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독려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건설사 도급순위 11위인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사업 수주(80억달러 규모)는 국내 건설사들에 본보기가 됐다.

한화건설의 수주는 다른 건설사의 수주와 다소 차이가 있다. 대다수가 단독으로 해외에 진출해 수주를 진행한 것과 달리 한화건설은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수주를 진행했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로 성공을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사업 수주는 기업의 이익에서 벗어나 한국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외화 획득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 국격 상승 등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다. 지난 13일 강창희 국회의장단 일행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를 방증한다.

애초 국회의장단은 케냐, 탄자니아 등을 순방할 계획이었으나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중요도를 고려해 순방일정에 공사현장 방문을 포함했다고 한다.

한화건설 한 관계자는 “현장에 방문한 강창희 의장이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한국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비스마야에서 흘린 땀방울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명품 신도시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라크에서 이 프로젝트는 전후복구 사업의 대표 사례로 꼽을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이는 경제·정치적으로 발전하는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또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근로자들의 성실성을 높이 평가해 신도시 조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한다.

알 말리키 총리는 “현재 한화건설이 진행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순조로운 진행에 만족한다”며 “2017년까지 300조원 규모로 계획된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의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bncp)’는 2만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인프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캠프·PC공장을 비롯한 건설자재 생산 공장은 약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공사는 2014년 1월 시작한다. 2015년부터 매년 2만가구씩 공급하는 등 5년에 걸쳐 10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7월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게 발전·정유시설, 학교, 병원, 군시설현대화, 태양광 사업 등 100억달러 규모 이라크 추가 재건사업을 요청한 바 있다.

사업이 성사되면 연인원 73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017년까지 300조원 규모로 계획된 이라크 재건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의 선점효과가 예상된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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