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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 논란’ 남양유업, 피해대리점協과 협상타결(종합)

‘갑을 논란’ 남양유업, 피해대리점協과 협상타결(종합)

등록 2013.07.18 13:44

수정 2013.07.18 14:31

김보라

  기자

‘갑을 논란’ 남양유업, 피해대리점協과 협상타결(종합) 기사의 사진


갑을 논란을 촉발했던 남양유업 사태가 일단락됐다.

남양유업과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는 18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품 밀어내기로 피해 보상 등에 관한 협상타결했다.

이날 협상 타결 식에는 김웅 남양유업 대표, 이창섭 피해대리점협의회 회장,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양측이 이번에 타결한 협상안에는 ▲피해보상기구 공동 설치를 통한 실질적 피해액 산정 및 보상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 차단 ▲상생위원회 설치 ▲대리점 영업권 회복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6월 현직 대리점의 98%인 1100 여 개 대리점과 협상을 타결 하였으나 전직대리점과 일부 현직대리점이 모인 대리점협의회와는 수 십 차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쉽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대리점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오히려 다른 대리점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과 회사가 살아야 우리도 살 수 있다는데 공감대가 모여져 양 측이 서로 조금씩 입장을 양보해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았다.

협의회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오기까지 저희에게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며 “사측의 불공정 행위 근절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였고 무엇보다 매출감소 등으로 인해 대리점들의 어려워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서로 조금씩 양보하기로 했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피해대리점주의 영업권을 조속히 회복시키고 상생위원회를 설치해 상생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 협의회측은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남양유업의 모든 임직원에 대한 고소,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남양유업 정상화를 위한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물의를 빚은 점을 사죄하고 상생 모델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제품을 다시 구매해 대리점과 회사를 살려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국민여러분께서 울려주신 경종을 잊지 않고 낡은 관행을 뿌리 뽑아 업계를 통틀어 가장 좋은 대리점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며, 진정한 상생과 협력의 상징이 되는 모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양유업이 모범된 상생기업으로 거듭나고 매출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남양유업의 분노를 거두고 응원해 주시기를 국민에게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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