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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가재울4구역 청약 참패···‘떴다방’은 신기루

DMC가재울4구역 청약 참패···‘떴다방’은 신기루

등록 2013.07.04 10:37

김지성

  기자

뉴타운 특성상 높은 분양가 부담···학군·교통 부족 패인

DMC가재울4구역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사진제공=GS건설DMC가재울4구역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사진제공=GS건설


DMC가재울4차 견본주택에 몰려든 인파와 떴다방은 결국 신기루였다. 오랜 만에 등장한 뉴타운 물량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침체한 시장 분위기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공동 분양한 ‘DMC가재울4구역’ 1·2순위 청약 결과, 일반 1547가구 모집에 206가구만 접수해 0.13대 1의 평균경쟁률로 참패했다.

전용 59㎡D 주택형만 49가구 모집에 48명이 몰려 체면치레를 했지만, 17개 주택형 중 단 한 개도 마감한 주택형은 없었다. 양도세 5년 감면 혜택 대상인 전용 84㎡ 또는 6억 이하 물량이 일반 공급의 74%를 차지했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사실 ‘떴다방’ 등장으로 분위기가 들떴었을 뿐 입지와 분양가 측면에서, 수요자를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떴다방’도 판교·위례 분위기에 편승한 분양사업자들의 간 보기식 등장일 뿐이다. 큰 의미가 둘 필요는 없다”며 “아직 침체가 지속해 분양 현장마다 ‘떴다방’이 등장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00만원대로 4년 전 인근 분양 단지보다 저렴하게 책정됐지만 재개발 중 특히 뉴타운은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측면이 있다.

실제 전용 84m²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하면 최저 4억8000만원대가 나온다. 시세대비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요금 같은 불황에 5억여원을 선뜻 내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여기에 일대 재고 물량도 일정 부분 소화가 안 된 상태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DMC로 이외는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출퇴근이 어렵고 학군,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다”며 “입지적으로 봤을 때 비슷한 가격대인 마곡이나 조금 더 돈을 보태 내곡이나 위례를 노려볼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DMC가재울4구역’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33층 61개동 전용 59~175㎡ 총 4300가구 규모로, 이 중 1550가구가 일반으로 공급된다. 4일 3순위를 거쳐 10일 당첨자 발표, 15~17일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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