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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의 횡포’ 남양유업, 일부 대형마트서 5월 매출 ‘급감’

‘갑의 횡포’ 남양유업, 일부 대형마트서 5월 매출 ‘급감’

등록 2013.06.10 10:09

김보라

  기자

제품 밀어내기와 폭언 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 제품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A대형마트에 따르면 5월 남양유업 우유제품 매출은 전달보다 52%, 커피 매출은 4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A대형마트에서 남양유업의 점유율은 4월 14%에서 5월 10%선으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우유의 점유율은 31%에서 35%로, 매일유업의 점유율은 14%에서 16%로 상승했다.

커피믹스 점유율은 남양이 23.7%에서 12.5%로 하락한 반면 동서식품의 점유율은 73.7%에서 84.1%로 높아졌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우유제품 매출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커피 매출도 4월에 단행된 가격인상 요인까지 반영된 탓에 나빠졌다”며 “다만 분유의 경우 고객 충성도가 높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매 운동 영향과 함께 남양 제품과 관련해 별도의 프로모션이 진행되지 않은 반면, 다른 경쟁업체들이 대규모 판촉 행사를 하면서 남양 제품의 매출 하락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B마트에서는 남양유업 제품 전체 매출이 전달보다 15.8% 줄었다. 커피 매출이 18.6%, 유제품은 13.7% 줄어들었다. 특히 B마트에서는 분유제품 매출도 11.9% 줄었다.

편의점의 경우도 매출 하락세가 뚜렷하다.

C편의점이 5월(5월6일∼6월3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남양유업은 전월(4월6일∼5월3일)대비 9.1% 줄어든 반면, 경쟁사인 서울우유는 25.8%, 매일유업은 3.0% 늘었다.

남양유업 제품 매출 변화를 품목별로 보면 흰우유는 25.2%가 줄었고, 커피믹스는 19.6%, 컵커피는 1.9%가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5월 한달간 남양유업 제품 매출이 반토막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매출이 줄면서 점유율 순위에서도 경쟁사들에게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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