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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자회사 분리 매각으로 진행”

신제윤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자회사 분리 매각으로 진행”

등록 2013.06.03 09:07

최재영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출입기자들과 산행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출입기자들과 산행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최근 우리금융 매각방식과 관련해 자회사를 분리해서 매각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괄매각’은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여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들이 얽혀 있다는 것이 신 위원장의 설명이다.

신 위원장은 지난 1일 금융위 출입기자들과 산행에서 이같이 밝히며 “조속한 민영화를 위해 자회사 분리매각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 맞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또 “시장이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 팔라면 유효경쟁 조차 안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팔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 흥행을 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위에서 추진하는 우리금융 매각 방안은 지방은행 분리 매각하고 우리은행 중심으로 지주와 합쳐지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어차피 태생적으로 시너지를 위해 지주 체제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면서 “공적자금을 쏟아붓다 보니 묶을게 필요해서 만들었을 뿐인데 지주가 과연 시너지를 내고 있느냐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매각에 있어서 지주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의 설명대로라면 기존의 우리금융지주 체제를 그대로 팔기 보다는 자회사를 완전히 분리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남은행, 광주은행 이외에도 계열사를 분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 위원장은 “지주가 지주를 인수하기 어렵게 돼 있는 금융회사지주회사법 등 여러 법적제약에서 자유롭게 된다”며 “자회사를 이미 떼서 팔았기 때문에 덩치와 몸집도 가벼워지고 인수하기에 부담없는 물건이 된다”고 분할매각 뜻을 나타냈다.

또 ‘매각’이 아닌 ‘합병’도 염두해 두고 있다는 뜻도 나타냈다. 인수가 힘들 때는 복안으로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인수가 아닌 합병을 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을 것이다”며 “주식교환으로 합병을 하면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단 1주도 가지고 있지 않고 전부 파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가 1주라고 가지고 있으면 합병을 신속히 정부가 주식을 다 팔 수 있는 방법을 기술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신 위원장은 설명했다.

우리금융과 관련해서는 정치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도 밝혔다.

신 위원장은 “우리금융 매각은 복잡한 문제들이 많다”며 “정치적인 입장과 이해관계가 복잡하겠지만 원칙과 소신대로 진행하고 지방은행은 최고가 입찰 원칙에 따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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