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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前대리점주, 임직원 25명 추가 고소

남양유업 前대리점주, 임직원 25명 추가 고소

등록 2013.05.13 17:51

김보라

  기자

남양유업의 전직 대리점주 공모씨 등이 자사 제품을 강매했다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임직원 25명을 13일 서울 중앙지검에 추가로 고소했다.

남양유업 천안지점, 제주지점, 창원지점, 서울동부지점 등 전국 지점에서 근무 중인 영업사원 40여명도 이날 함께 피소됐다.

이들은 “남양유업 본사는 영업직원들의 인격의 문제라며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으며, 진정성 있는 사과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그 직원의 행동이 매우 잘못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책임을 일부 직원에게 전가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고 무책임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는 ▲전산조작을 통한 불법적인 밀어내기 행위에 대한 사죄,▲유통기한 임박상품 보내기 행위에 대한 사죄, ▲유통업체 파견사원 임금 떠넘기기 행위에 대한 사죄, ▲각종 떡값 요구 행위에 대한 사죄, ▲회사와 가장 가까운 파트너인 대리점주들에게 인격을 짓밟는 억압적인 언어나 고압적인 행동을 일삼은 것에 대한 분명하고 책임있는 사죄를 요구했다.

또한 전현직 남양유업 대리점주를 상대로 한 피해사례 실태조사 결과, 수많은 대리점주들이 밀어내기와 물품대금 강탈, 판촉사원 임금 떠밀기,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금품 갈취로 인해 수억원대의 채무를 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리점 계약 체결 시 남양유업 물품대금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하고, 서울보증보험의 구상권 보장을 위해 다시 친인척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워야 했는데, 연대보증인인 가족들에게 구상금 청구가 들어와 대리점주 뿐만 아니라 친인척들도 집을 경매 당하는 사례도 발견됐다”는 점도 밝혔다.

특히 “남양유업의 협박과 밀어내기로 인해 거의 대부분의 대리점주들이 파산 직전의 상황이며, 각종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최근 자사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물품 구매를 강요하며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자 해당 영업사원을 해고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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