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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여파?..대형마트 우유 매출 '뚝'

남양유업 여파?..대형마트 우유 매출 '뚝'

등록 2013.05.12 15:53

장원석

  기자

남양유업 사태 이후 대형마트에서 전체 우유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생수와 과즙, 이온음료 등 대체재 판매가 늘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남양유업 전 영업직원의 `욕설 음성파일' 유포 이후 1주일간 우유 매출은 2주 전보다 5∼8%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대형마트의 경우 지난 3일에서 9일까지 전체 우유 판매를 2주 전 같은 기간인 지난달 19일에서 25일까지 매출과 비교한 결과 8.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요구르트 매출도 2.8% 줄었고, 치즈를 비롯한 유제품은 15.3%나 판매가 급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우유는 12.4%, 요구르트는 8.5% 각각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각종 음료수 매출은 증가세가 뚜렷했다.

과즙음료는 2주전과 비교해 24.8% 판매가 늘었고, 이온음료는 증가율이 88.8%에 달했다. 두유도 같은 기간 15.2%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생수 판매는 2.1% 소폭 상승했다.

B대형마트에서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전체 우유 판매를 2주 전 같은 기간인 지난달 20일에서 25일까지 매출과 비교한 결과 5.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우유 매출은 3.1% 떨어졌다. 분유도 전년비 5.8% 하락했다.

이에 반해 생수 판매는 2주 전보다 15.6% 증가했고, 탄산음료 매출도 9.4% 늘었다. 비타민 음료는 3.5%, 냉장 과즙음료는 1.4% 각각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C대형마트의 경우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우유 매출은 2주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5%에 달했다.

남양유업 제품만 놓고 보면 우유 매출은 2주 전보다 50% 떨어졌고, 분유도 5.6% 하락했다. 커피는 3.8% 감소했다.

하지만, 두유 매출은 2주 전보다 8.0% 증가했고 생수 판매도 8.3% 상승했다. 탄산음료는 2.7% 신장했고, 기능성 음료는 증가율이 43.8%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 사태 이후 우유 전체 매출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양 제품 자체를 사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아예 우유 대신 다른 대체재를 선택하는 움직임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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