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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전문]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등록 2013.05.09 14:36

수정 2013.05.09 15:39

임현빈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에서 2.50%로 하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키로 했다.

세계 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 지역에서는 경제 활동의 부진이 심화됐으며 중국 등 신흥시장국에서는 경제지표의 개선추세가 애초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을 포함한 일부 중앙은행에서는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나 유로지역의 경기 부진과 주요국 재정 건전화 추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여전히 큰 수준으로 남아있다.

국내 경제를 보면 수출이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유지했으나 내수 내수 관련 지표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성장세가 계속 미약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 수 증가규모가 50대 이상 연령층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앞으로 국내경제가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세, 엔화 약세 및 국내지정학적 위험의 영향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의 GDP 갭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

4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의 1.3%와 유사한 1.2%를 기록했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1.5%와 비슷한 1.4%를 나타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공급 측면에서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거래가 증가하면서 내림세가 둔화됐으며 지방에서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환율이 국내 지정학적 위험 및 기업실적 악화 우려와 이에 따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유출 상황에 주로 영향받아 큰 폭으로 변동했다. 장기시장금리는 외국인 국채선물투자에 의해 크게 영향받는 가운데 통화정책 및 경기에 대한 기대의 변화 등에 따라 등락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이번 금리인하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의 경제정책 효과를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개선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노력하는 한편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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