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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에 우는 남양유업, 주가 하락 언제까지?

불매운동에 우는 남양유업, 주가 하락 언제까지?

등록 2013.05.07 11:05

박지은

  기자

불매운동 전후 주가 흐름. 자료 : 금융감독원불매운동 전후 주가 흐름. 자료 : 금융감독원


영업사원의 폭언 사태에 불매운동까지 번지고 있는 남양유업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는 불매운동이 남양유업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불매운동 자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업사원 폭언 사태 이후 남양유업의 주가는 2거래일째 하락세다. 지난 3일 114만원에 장을 마친 남양유업은 전날 111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남양유업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 오전 10시53분 현재 5만8000원 내린 10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일어난 롯데그룹, 농심 등의 불매운동 이후 주가를 분석해본 결과 이에 따른 하락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월 초 전국 4000여개 중소 슈퍼마켓들이 라면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으로 농심 라면 불매운동에 나섰다.

당시 농심은 ‘하얀국물’ 라면 강세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 제주 삼다수 생수 판매권 분쟁 등과 함께 불거진 불매운동에 2개월래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농심의 주가는 1월말 곧 회복되며 상승세를 이었다.

지난해 7월 불매운동에 휩싸인 롯데그룹의 주가들도 이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의 자영업자 200만명은 7월 초 대형마트 의무휴업 준수와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후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은 동반 하락세를 7월 말까지 동반 하락세를 이어왔다.

특히 롯데칠성은 6월 말 147만원에서 한달만에 126만20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그룹의 주가는 한달 뒤인 8월부터 다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후속 대책 등으로 불매운동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적다며 따라서 남양유업의 주가도 곧 다시 회복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조현아 연구원은 “불매운동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가시화된 부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전에 사례들을 봤을땐 모두 주가가 단기적으로 떨어지긴 하지만 금방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불매운동에 따른 남양유업의 주가 하락도 곧 회복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불매운동과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개선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영업 관례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당분간 부진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교보증권 정성훈 연구원은 “불매운동이 커지면 결국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불매운동 전개가 어떻게 펼쳐지냐에 따라 주가 하락은 더 이어질 수도 있다”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압수수색과 관련된 문제는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며 “향후 진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뒤 매수나 매도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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