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6일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지나친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13 세계거래소연맹(WFE) 파생상품부문(IOMA) 총회 및 청산결제기구(CCP12) 총회’ 기조연설에서 “최근 경제위기를 파생상품 탓에서 찾는 시각이 일반화되면서 파생상품시장에 강한 규제가 가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탈규제와 규제 사이를 오락가락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이 있다”며 “지나친 규제로 교각살우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새 정부는 파생상품시장의 투기를 억제하고 세수를 확대하기 위해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지만 금융업계는 시장을 교란시킨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40여개국 파생상품 거래소와 청산·결제기구, 감독기관 등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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