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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가 가짜 펀드 서류꾸며 10억원대 사기

보험설계사가 가짜 펀드 서류꾸며 10억원대 사기

등록 2013.05.02 15:51

수정 2013.05.02 16:02

최광호

  기자

피해자 37명에 확인된 피해액만 11억원

한 손해보험사가 소속 설계사의 10억원대 사기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H 손보사 대졸 전문 영업 조직에서 근무한 설계사 A씨는, 펀드에 가입하면 3개월에 20%의 높은 고수익을 올려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뒤 잠적했다. 확인된 피해자는 37명, 피해금액은 11억원에 달한다.

A씨는 연락을 끊고 한 달째 잠적 중이고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도 소재파악에 나섰다.

A씨는 작년에도 고수익을 올려준다며 돈을 받고 돌려주지 않아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 간 합의로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이번에 다시 문제를 일으킨 것.

회사 관계자는 “당시에는 개인 간 금전거래로 보고 잘 마무리 된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서 A씨는 가짜 펀드 상품 서류까지 만들어 투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는 펀드상품을 권유만 할 수 있고 판매는 못하게 돼있다”며 “설계사 개인이 가짜로 서류까지 만들어서 계약하고 본인 계좌로 돈을 받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계자는 또 “아직 사건의 정확한 내용과, 특히 회사에서 배상해야 할 부분이 있는 지 등 상세한 부분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사건이 커지자 금융감독원도 H손보사 측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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