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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당기순익 4115억···전년동기比 32%↓

KB금융, 1분기 당기순익 4115억···전년동기比 32%↓

등록 2013.04.26 15:59

수정 2013.04.26 16:42

박일경

  기자

국민銀, 자산 282.2조···전년比 1.7조 증가
KB카드, 자산 13.8조···전년比 3000억 감소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41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당기순이익은 1934억원이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32%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관리자산 등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368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조원 증가했다.

KB금융은 26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2013년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다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비이자부문의 일회성 손실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에 따르면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9%(1409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5.7%(994억원) 각각 감소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73%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0%(236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5.9%(228억원) 줄어든 36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펀드판매 및 방카슈랑스 수수료가 줄고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카드부문 수수료수익이 감소한 때문이라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기타영업손익은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주로 비경상적 요인들로 인해 1731억원의 손실을 보였다.

KB금융은 기타영업손익과 관련 “전년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확대됐으나 유가증권 손상차손 및 조선사 선물환 계약 관련 충당금 전입 등으로 인해 4665억원 손실이 났던 전분기 대비로는 손실 규모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6.2%(630억원), 31.8%(1519억원) 감소한 3261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 재무현황 = KB금융의 최대 계열사 KB국민은행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은 295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43.8%(2305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449.8%(2420억원) 증가한 수치라고 KB금융은 전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04%로 나타나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4.57%와 11.18%로 잠정 집계됐다.

KB금융은 “Core Tier1 비율도 11.11%(잠정치)를 기록해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09%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로는 0.12%포인트, 전년동기 대비로는 0.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연체율을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11%로 전년말 대비 0.10%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6%로 전년말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0.1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5%로 전년말 대비로는 0.19%포인트 상승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로는 0.09%포인트 떨어졌다.

◇KB국민카드 재무현황 = KB국민카드의 경우 이번 분기부터 대손상각 기준을 기존 3개월 이상 연체에서 카드업계의 일반적 기준인 6개월 이상 연체로 변경하면서 충당금 383억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95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34.3%(244억), 0.5%(5억원) 증가했다.

KB카드의 연체율도 대손상각 기준변경의 일시적 증가요인으로 2.14%를 보여 전년말 대비 0.85%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0.64%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각 부문별 자산현황 = KB금융그룹의 지난달 말 그룹 총자산은 36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2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80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말 대비 1.8%(3조3000억원) 감소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2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1.5%(2000억원) 하락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재정위기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상황을 감안해 올 한 해 동안 ‘내실강화 및 고객신뢰제고’에 그룹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거시경제 측면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지원을 늘리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야 한다”며 “이달부터 중소기업의 사업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윤 부사장은 “가계대출은 미미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 한 해 2% 내외로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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