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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이재용 회동’···무슨 말 오갔나?

‘빌 게이츠·이재용 회동’···무슨 말 오갔나?

등록 2013.04.22 10:25

수정 2013.04.22 11:35

민철

  기자

빌 게이츠 “앞으로 삼성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논의”···IT현안·미래 기술 등 의견 교환한 듯

지난 20일 방한 한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창업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간 가진 회동에 내용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의장은 21일 오후 6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이 부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측 고위 경영자들이 함께 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21일 오후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21일 오후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측은 빌게이츠 의장 방문 사실을 비롯해 회동내용과 참석자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빌 게이츠 의장과 이 부회장간 대와 내용을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IT업계를 대표하는 두 인사의 만남인 만큼 IT업계 현안과 미래 기술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삼성-MS 양사간 협력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빌 게이츠 의장은 이날 삼성전자 고위 경영진과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컴퓨터의 미래, 그리고 MS와 삼성 양사 협업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윈도우8’을 거론하면서 “완벽하진 않지만 삼성이 도와주고 있는 만큼 잘 될 것”이라면서 “학생 또는 단체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 윈도8과 삼성 제품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과 빌 게이츠 의장은 이번달 초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도 나란히 참석했었다.

빌 게이츠 의장은 한국과 공동으로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적인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 의장은 이 부회장을 만나기전 서울대 CJ인터내셔널하우스에서 KAIST 장순흥(원자력 및 양자공학) 교수와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단장 등과 만나 4세대 원자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빌 게이츠 의장은 서울대 근대법학교육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강연에서도 “빈곤·기후 변화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풀기 위한 기술을 고민하고 있다”며 “가난한 나라에 낮은 비용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등 새로운 에너지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빌 게이츠 의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01년, 2008년에 이어 3번째로, 국제 빈곤·질병 해결을 위해 설립한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초청으로 방한한 빌 게이츠 의장은 22일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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