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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건부 대화’ 카드 만지작···속내는

北 ‘조건부 대화’ 카드 만지작···속내는

등록 2013.04.19 13:03

이창희

  기자

끊임없는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던 북한이 최근 갑자기 ‘대화’를 시사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는 정책국 성명을 내고 “진실로 대화와 협상을 바란다면 모든 도발 행위들을 즉시 중지하고 전면 사죄해야 한다”며 “당치않은 구실을 붙여 조작해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대화 의지가 있다면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는 행위를 일체 중지해야 한다”며 “북침 전쟁연습과 반공화국 소동을 걷어 치우고 앞으로 그런 적대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한 국방위와 조평통의 발표는 대북 제재조치 철회와 한미 독수리 연습 중단 등 크게 두 가지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시 말 해 한국과 미국 측에 조건을 제시하고 이행하지 않은 경우 현재와 같은 국면을 유지하겠다는 일종의 제안이자 협박인 셈이다.

북한의 이 같은 발표는 대체적으로 ‘기싸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자신들의 요구를 명확히 밝힌 뒤 대화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북한의 의도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말 독수리 연습이 끝난 뒤 다음달 초 한미정상회담을 거친 뒤에는 대화 국면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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