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4℃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9℃

  • 청주 15℃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3℃

  • 광주 12℃

  • 목포 12℃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3℃

셀트리온 소액주주 “서 회장 지분 매각 안타깝다”

셀트리온 소액주주 “서 회장 지분 매각 안타깝다”

등록 2013.04.17 14:54

장원석

  기자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공매도 세력에 지쳐 서정진 회장이 지분을 매도한다는 발표에 대해서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를 막지 못한 금융당국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나섰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동호회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재칠 동호 회장은 "회사가 외국계로 넘어가는 것은 많은 주주들이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서 회장의 지분매도 발표는 이해하기 어렵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셀트리온이 다국적 기업과 M&A가 된다면 주주들에게는 이익이 되겠지만 국가적으로는 큰 손실"이라며 "우리 소액주주들의 목표는 셀트리온이 우리나라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주가 조작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는 금융당국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년동안 시장 기능을 마비시키고 주가 조작에 앞장서는 공매도 세력에 대한 조사를 당국에 요구해 왔다"며 "청와대와 금윰감독원, 검찰 등에 증거자료와 호소문,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감독 당국이 공매도를 방치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주장은 주가를 끌어올려달라는 요구가 아니었다"며 "회사측이 지금까지 무상증자나 액면병합 자사주 매입 등이라도 하지 않았다면 소액주주들은 대부분 재산을 탕진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래소는 코스닥종목의 경우 공매도 대금 비중이 전체 거래의 코스닥 3% 초과할 경우 시장 안정성을 위해 공매도를 금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규정이 적용된 사례는 전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사태 이후에도 공매도에 대해 이상이 없다고 하는 금융 당국 관계자가 있다면 직무유기로 고발을 할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셀트리온 주주동호회는 소액주주의 재산을 보호하고, 공매도 세력을 막기 위해 주주 5430명이 만든 단체다.

한편 전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매도 세력에 지쳤다"며 "이르면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자신이 가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계열사 주식을 다국적 제약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