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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서 경유 검출···하이트진로 “제조 공정과 무관”

‘참이슬’서 경유 검출···하이트진로 “제조 공정과 무관”

등록 2013.04.02 15:09

수정 2013.04.02 15:51

정백현

  기자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에서 경유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 청주 청남경찰서는 2일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판매한 소주에서 강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주병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일부 소주병에서 미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거된 참이슬 소주는 개봉된 제품이 4병, 개봉되지 않은 새 제품이 11병이며, 병 안팎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된 것은 총 8병이다.

경찰 측은 소주병 내외의 경유 검출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들어 직접적인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 대신, 경유 검출 결과를 관련 감독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유는 소방기본법상 위험물 제4류로 분류된 인화성 물질로, 이를 흡입하거나 먹었을 경우 자극, 구역질, 설사, 두통, 졸음, 현기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 아닌 ‘경유 검출’ 소식에 제조사인 하이트진로는 사건의 경위와 정확한 검출 결과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나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창고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석유와 같은 난방용 연료와 소주를 함께 보관하면 휘발성이 강한 석유 기체가 소주와 섞일 수도 있다”며 “유통이나 보관 과정에서 외부의 휘발성 물질과 섞일 가능성은 있으나, 공병 세척과 소주 투입 과정에서는 경유 등 휘발성 물질이 전혀 섞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국과수에서 진행된 조사 결과에 대해서 재차 지켜보고 있으며,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회사 측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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