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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계대출 연체율 가파른 상승···2006년 근접한 1% 돌파

2월 가계대출 연체율 가파른 상승···2006년 근접한 1% 돌파

등록 2013.03.28 12:00

수정 2013.03.28 16:24

최재영

  기자

편집자주
이미지사용안함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그래프=금융감독원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그래프=금융감독원


가계대출 연체율이 1%를 돌파했다.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또다시 1%를 넘어서면서 연체율 관리에 노란불이 켜졌다.

금융감독원 28일 내놓은 '2013년 2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26%로 전월말(1.17%)과 비교해 0.09% 상승했다. 작년 같은달(1.13%) 대비 0.1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1.04%로 2006년 10월(1.07%)에 근접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1%를 넘어선 것은 작년 8월과 10월 1.01%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은 연체율은 작년 11월 0.98%, 12월 0.81%로 떨어졌지만 올해 1월에 들어서면서 0.99%로 다시 상승했다. 다만 신규대출액은 감소했다. 2월말 기준으로 가계대출은 총 2조9000억원으로 1월(3조2000억원) 3000억원 줄었다.

연체율에서 가장 큰 원인은 주택담보대출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96%로 작년 11월말 이후 최고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가운데 집단대출 영향이 가장 컸다. 집단대출은 2011년 0.90~0.90%를 유지하다고 작년 1월 1%를 넘어섰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2월말 집계 결과 1.99%로 2%에 육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집단대출 규모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아파트 가격 하락과 관련해 분쟁이 늘어난 동시에 소송 등으로 분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매달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작년 2월말 1%를 넘어섰지만 12월 0.94%로 1%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달 다시 1.08%로 올랐고 2월말 기준으로 1.21%를 기록했다. 내수경기가 부진하고 소득증가 낮아지면서 은행대출이 늘었고 여기에 따른 연체율로 분석됐다.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2월말 현재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1.45%로 전월(1.34%)보다 0.11% 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연체율은 0.86%로 전월말(0.88%)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65%로 전월말 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연체율이 하락한 것은 기업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며 중소기업은 대출은 증가했지만 기업회생, 구조조정 영향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됐다.

2월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10조2000억원으로 전월말 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은 4조6000억원 늘었고 공공.기타는 2000억원 대출은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1조5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대출은 159조2000억원으로 대출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월(1조7000억원)보다 8000억원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468조2000억원으로 전월(3조2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어난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459조5000억원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감소와 모기지론 양도 증가 등으로 전월말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모기지론 양도를 2조9000억원을 포함하면 1조3000억원 증가한다. 주택담보대출은 312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8000억원 감소했지만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하면 2조1000억원 늘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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