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기대되는 SK하이닉스, 주가도 '훨훨'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21일 증시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PC용 D램 가격이 공급부족으로 상승하고 모바일용 D램 가격은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도 짧게는 올해, 9월 길게는 올해 내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지난달 초부터 한달 반 동안 19%나 주가가 상승했다,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쌍끌이 매수를 하며 주도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1943만3274주를 쓸어 담았고 기관도 965만3516주를 샀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12개월 목표주가를 9.1% 올린 3만6000원으로 잡았고 신한금융투자도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PC용 D램과 모바일용 D램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PC용 D램은 공급이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재고 축적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모바일용 D램은 갤럭시 S4의 생산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김영찬 연구원은 "삼성과 하이닉스가 PC용 D램 공급을 줄이고 있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모바일 D램은 수요가 좋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올해 주가 전망은 고무적이다. 일부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 2000억대, 2분기에는 4000억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 추정치도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다.

키움증권 김성인 연구원 "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상향조정 돼 2분기에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며 "D램 실적이 워낙 좋아 주가도 최소한 9월까지는 계속 올라간다"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도 "D램 가격이 투기수요도 있고 공급이 줄어서일 수도 있는데 단기간에 쉽게 가격이 빠질 것 까지는 않다"며 "주가가 계속 강세 국면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SK하이닉스는 오후 1시19분 현재 전일 보다 1.05%(250원) 내린 2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원석 기자 one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