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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대한항공 지주사 전환... 주가에 호재" (종합)

전문가 "대한항공 지주사 전환... 주가에 호재" (종합)

등록 2013.03.19 15:51

박지은

  기자

대한항공의 주가가 회사 분할설로 소폭 상승 중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2개 회사로 인적분할해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미 관련 한진그룹은 관련 절차에 들어갔으며 4월께 관계당국에 회사 분할을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250원(0.60%) 오른 4만1900원에 거래됐고 한진은 2200원(10.09%) 오른 2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었다며 아직 확실한 분할 전망이 나오지 않아 향후 주가 영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조언했다.

IBK투자증권 심원섭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은 관계 주가를 상승시키는 호재가 된다”며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아무래도 순환출자구조를 갖게 되면 그룹 내 사업간 독립성이 떨어질 염려가 있다”며 “사업회사 설립은 사업의 중요사안 결정 등에서 더 높은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신민석 연구원은 “아직 회사 측의 정확한 입장이 밝혀지지 않아 지배구조 개선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 미지수”라며 “지주회사법에 따라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지분 30%를 보유해야하는데 이와 관련한 방식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대한항공홀딩스가 정석기업을 합병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조양호 회장→대한항공홀딩스(대한항공홀딩스+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 등 자회사'의 구조가 된다.

또 다른 방안은 한진이 정석기업과 합병하는 것으로 '조 회장→한진(한진+정석기업)→대한항공홀딩스→대한항공 등 자회사' 체제가 된다.

만약 조 회장이 대한항공홀딩스를 통해 한진 등을 지배할 경우 대한항공에 대한 지분 20%가 더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항공의 현재 시가총액이 3조원임을 반영했을 때 이에 따른 총 비용은 약 6000억원이다.

반면 시가총액이 1조3000억원인 한진을 통해 대한항공홀딩스 등을 지배할 경우 약 3000억원의 자금으로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연구원은 “조 회장이 한진을 통해 대한항공홀딩스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대한항공의 주가보다 한진의 주가가 더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대한항공의 회사 분할 추진 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같은 날 오후 6시까지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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