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무 회장 장남 구광모씨 부장 승진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차장이 부장으로 승진했다. 차장으로 승진 2년만의 일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구 차장은 4일 LG전자 정기인사를 통해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부장을 승진했다. 구 부장은 구본무 회장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지난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구 부장은 장자승계 원칙을 지켜온 LG그룹의 전통에 따라 차기 LG그룹을 이끌 인물로 꼽히고 있다.

미국 뉴욕주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한 구 부장은 경력을 인정받아 2006년 9월 LG전자에 대리로 입사, 2007년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 석사과정(MBA)을 마쳤다. 지난 2009년 12월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으로 복귀해 금융·회계 등 재경업무를 해오다가 올해 복귀해 현재 부서에 근무하고 있다.

구 부장은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LG의 지분 4.72%를 보유, 구본무 회장(10.91%), 구본준 LG전자 부회장(7.72%), 구본능 회장(5.13%)에 이어 네번째 대주주다.


민철 기자 tamad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