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생보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형사의 순이익은 1조45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형사 11곳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4225억원에 그쳤다. 외국계 생보사 9곳의 실적은 되려 5570억원에서 4980억원으로 10.6% 감소했다.
금감원은 변액보험 시장 침체와 투자수익 저조로 인해 외국계 생보사의 손익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생보사 전체 순이익은 2조37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이는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 판매 급증으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5% 늘었고 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책임준비금 전입액이 49.5% 증가한 이유로 풀이된다.
반면 저금리로 인한 운용자산이익률 하락 등으로 투자손익은 6.4% 증가수준에 머물러 전체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줄었다.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증가에 따라 영업외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의 총자산수익률(ROA)은 0.66%를 기록해 전년동기 0.73%에서 0.07%p 하락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5%로 전년 대비 1.0%p 떨어졌다. 수익성 지표인 ROA와 ROE는 지난 2010회계연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 저하로 인해 생명보험사 건전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생명보험사가 이익의 내부유보 확대와 증자 등의 자본 확충을 통한 위기대응능력을 높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주효창 기자 judols12@
뉴스웨이 주효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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