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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이 바꾼 부촌···압구정·분당 지고, 반포·판교 뜨고

장기불황이 바꾼 부촌···압구정·분당 지고, 반포·판교 뜨고

등록 2013.02.21 20:11

수정 2013.02.22 09:04

남민정

  기자

편집자주
이미지사용안함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부촌 지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 자산가들에게 큰 인기 지역이었던 분당신도시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판교신도시는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21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시세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분당신도시 정자동 ‘파크뷰’ 전용 182㎡가 최고가 26억6000만원에서 16억5000만원으로 무려 32%가 하락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7월 입주한 판교신도시 ‘백현마을 1단지’ 전용 266㎡의 경우 현재 매매가가 37억5000만원을 호가해 분양가 22억2625만원에서 무려 15억원 이상의 웃돈이 형성됐다.

최근 분당은 지고, 판교신도시가 뜨면서 이들 지역 용인의 부촌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분당신도시와 인접한 죽전과 동백지구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판교와 광교신도시 분양·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이들 지역에 인접한 신봉동이 부촌의 중심이 되고 있다.

용인 죽전동의 ‘꽃메마을현대홈타운4-2’ 전용 84㎡는 현재 3억6500만원으로 최고가인 5억6500만원 대비 무려 33.2%가 하락했다. 반면에 2년 전 입주한 신봉택지개발지구 6블록 ‘수지 신봉센트레빌’ 전용 84㎡의 분양가가 4억1000만원대에서 4억4000만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서울에서도 ‘부촌지도’가 바뀌고 있다. 기존 선호도가 높던 강남구 압구정동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반면 서초구 반포동은 재건축 아파트가 새 아파트로 입주를 하면서 신흥 주거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3차’ 전용 82㎡는 최고가 13억7500만원에서 현재 8억7500만원으로 무려 34%가 떨어졌다. 하지만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198㎡는 23억4300만원 분양가에서 26억7500만원으로 3억3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한편 용산 부촌도 달라지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은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최근에는 한강로와 용산공원 주변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42만6748㎡ 규모의 용산공원은 물론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으로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용산구 한남동의 대표 아파트인 ‘한남동하이페리온1차’ 전용 225㎡는 최고시세 대비 8.4%가 떨어져 현재 23억원에 형성됐다.

반면 지난 1월 말에 입주를 시작한 동자동의 ‘아스테리움 서울’ 전용 128㎡는 당시 분양가에서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나오는 매물도 있다. 입주 전부터 외국계 선박회사 바이어들을 위한 렌트는 물론 문중모임장소 등의 주요 미팅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는 ‘아스테리움 서울’의 월세는 전용 149㎡가 500만원, 펜트하우스 181㎡는 700만~800만원 수준에 나오고 있다. 208㎡는 월 1000만원 이상의 월세도 가능하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수도권 부동산 불황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부동산 트렌드가 바뀌고 있고 부촌지도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세대 교체도 이뤄지면서 신흥부자들이 선호하는 지역도 달라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고 말했다.

장기불황이 바꾼 부촌···압구정·분당 지고, 반포·판교 뜨고 기사의 사진



동부건설이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분양 중인 ‘아스테리움 서울’은 전용 128~208㎡ 총 278가구로 지어진다. 서울역 지하철 1,4호선과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바로 연결된다. 인천공항철도 개통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약50분만에 연결되며 경부선고속철도 시발점이다.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가 건립예정이며 한강로를 따라 용산가족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이 조성된다.

판교신도시에서는 내년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상 19~20층 판상형 3개 동과 탑상형 7개 동에 총 931가구(전용 96~203㎡)로 이뤄지며 C2-2블록 417가구, C2-3블록 514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20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알파돔시티는 신분당선 판교역과 인접해 있으며 역에는 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 용인시 신봉도시개발지구 5,6블록에 자리 잡은 ‘수지 신봉센트레빌’도 분양 중이다. 총 가구 수 940가구로 전용면적 84~149㎡로 구성된다.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을 이용할 경우 광교신도시까지 1~2 정거장이면 도달한다. 1층에 필로티를 설치해 1층 세대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방지하고 개방감을 확보했다. 담보대출이자지원과 취득세 지원 등으로 당초 분양가보다 약 20%인 1억4000여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내년 하반기쯤에 반포 한신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한신' 1487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남민정 기자 minjeongn@

뉴스웨이 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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