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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작년 순이익 24%, 예상대로 부진한 성적 거둬

우리금융, 작년 순이익 24%, 예상대로 부진한 성적 거둬

등록 2013.02.08 10:48

박지은

  기자

우리금융이 시장전망치와 비슷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7일 지난해 순이익이 1조62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4% 줄어든 것이지만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1조6376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조7500억원으로 19.72% 줄었고 영업이익이 2조28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06% 감소했다. 또 지난해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보다 14bp 하락한 2.39%를 나타냈다.

우리금융측은 순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로 인한 이자이익의 성장 둔화와 보유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에 따른 비이자이익의 감소, 조선 및 해운 등 우려업종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금융은 "2조원 이상 대손충당금을 쌓은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NH농협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웅진그룹의 충당금과 4분기 조선 업종에 대한 충당금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자마진이 떨어졌고, 대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은 오전 10시48분 현재 전날보다 200원(1.60%)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에서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한 영향이 반영돼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반등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동양증권 성병수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마진이 줄어들고 NPL 비율 조정으로 인한 충당금 더 들어 갈 것으로 예상해 실적 자체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지난해 금융주 주가가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현재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한 동안은 그 동안 떨어진 주가에 대한 조정이 계속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보다 올해 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 보여지지는 않지만 지난해 과도하게 반영된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상승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감으로는 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지 못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오를 것이라 전망하지만 상승세가 앞으로 지속적인 흐름이 될지는 불투명하다"며 "경기가 좋아진다는 기대감보다는 경제지표 등 경기 개선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신호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 출범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민영화도 예전만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수 없다고 예측한다.

김 연구원은 "민영화가 몇 번 좌절되면서 이슈에 대한 반응 정도가 약해지고 있다"며 "현재도 민영화 성공을 반신반의 하고 있기때문에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주가의 큰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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