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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 ‘돈’ 이야기 많이 하면 노후준비도 잘된다

부부간 ‘돈’ 이야기 많이 하면 노후준비도 잘된다

등록 2013.02.05 13:48

최광호

  기자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40%는 "돈얘기 가급적 회피···하더라도 현재 지출 치중"

우리나라 부부 5쌍 중 2쌍은 수입, 지출, 장래 계획 등 돈에 관련된 대화를 거의 하지 않거나, 필요할 때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5일 '부부의 재무적 협력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노후 준비 등 원활한 장래 생활을 위해 부부가 '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화를 나누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재무관리를 부부 중 한 사람이 알아서 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66%로 가장 많았고 '감정이 상할까봐'가 15%, 각자 따로 관리해서(9%) 순이었다.

재무에 대한 대화 내용도 장래보다 현재 지출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자녀교육비, 부모님 용돈 등 현재의 지출에 대해 합의가 잘 이뤄진다고 대답한 비율이 80%를 넘어선 반면, 은퇴 후 계획, 장기적인 재무 목표 등 장래 문제에 대한 합의는 60%대 수준이었다. 특히 부모님 간병 계획과 (사별 후) 홀로 남을 배우자의 노후대책 문제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별로 또는 전혀 상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5명 중 1명(21%)은 배우자와 돈 문제로 자주 다툰다고 답했다. 다투는 이유로는 34%가 '소비지출/재무관리의 우선순위 차이'라고 답했으며 본인 또는 배우자의 무계획적/무분별한 소비가 23%를 차지했다. 소비지출/재무관리에 대한 간섭과 독단적 재무 의사결정은 각각 19%와 14% 순이었다.

삼성생명은 이와 함께 재무에 대한 대화가 많은 부부일수록 노후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부간 재무적인 대화를 '매달 하는 집단'(437명)과 '급할 때만 하는 집단'(350명)의 노후준비 현황을 비교한 결과, 매달 하는 집단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모든 측면에서 앞섰다.

은퇴 이후를 대비한 노후 준비수단으로는 국민연금(또는 직역연금)이 7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개인연금(52%), 금융상품(50%), 종신보험(40%), 민영의료보험(34%), 부동산(28%) 순서로 나타났다(복수응답).

한편 이 보고서는 전국의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최광호 기자 ho@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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