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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대통령 비판, 금도와 예의 지켜야"

김형오 "대통령 비판, 금도와 예의 지켜야"

등록 2009.06.29 17:37

윤미숙

  기자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김형오 국회의장은 29일 야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친(親) 서민 행보'에 대한 비판이 불거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 김형오 국회의장
김 의장은 이날 정례기관장회의에서 "대통령이 요즘 서민친화론을 강조하는데, 누구든지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 있다.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남을 비판할 때는 금도와 말의 예의를 지켜야 하며, 특히 대통령에 대해선 그렇게 해야 비판하는 의원의 품격도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 대통령의 이문동 재래시장 방문과 관련,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이른바 '떡볶이집 발언'으로 촉발된 여야간 '막말공방'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장은 "아무리 좋은 비판이라도 금도와 예예를 지키지 않으면 비판하는 사람 스스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우리나라 정치문화를 피폐시키게 된다"면서 "대통령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국회 운영에 대해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가 비판을 하더라도 예의와 금도를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의장은 여야간 쟁점이 되고 있는 비정규직법과 관련, "비정규직법 개정 협상은 최선의 노력을 해서 최악의 사태를 막자는 것"이라며 "협상 마지막 단계에는 진통이 있기 마련인데 자기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협상에서 빠지겠다고 하는 것은 자기가 할 일을 남에게 미루는 것으로,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소리만 하고 책임지지 않겠다는 태도는 옳지 않다"면서 "자기 것을 얼마나 양보하느냐가 바로 협상이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합의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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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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