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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위, 민주 `회의장 봉쇄'로 무산

문방위, 민주 `회의장 봉쇄'로 무산

등록 2009.06.29 11:49

윤미숙

  기자

고흥길 "물리적 충돌 우려···회의 안한다"

▲ 29일 오전 한나라당의 미디어관련법 관련 문방위소집에 민주당 문방위소속의원들이 단독국회 결사반대가 적힌 피켓을 들고 문방위 회의실입구를 봉쇄하고 있다.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한나라당의 상임위 소집 요구서 제출에 따라 29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소집됐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회의장 봉쇄로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민주당 전병헌, 천정배, 이종걸, 변재일, 조영택, 최문순, 장세환, 서갑원 등 문방위원을 비롯, 1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경 한나라당의 단독 상임위 소집에 항의하며 회의장 문을 봉쇄했다.

한나라당이 이날 전체회의에서 미디어법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날치기 처리'를 우려하며 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여야 간사 합의도 없었던 단독 상임위 개최다. 여야간 국회 일정이 합의되기 전 상임위를 일방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의회질서를 어긴 것이자 단독국회를 위한 유인책"이라며 "지난번에 봤듯이 상임위를 열어놓으면 호시탐탐 날치기를 하려 한다"고 회의장 봉쇄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전 의원은 고흥길 위원장, 한나라당 간사 나경원 의원과 위원장실에서 간사협의를 갖고 회의 강행 시의 여야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이날 문방위 전체회의를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 위원장은 "오늘 10시부터 상임위를 열어 미디업버을 제외한 법안에 대해 대체토론을 하고 법안심사소위에 넘기는 것이 계획이었으나, 이 상태로 상임위를 열게 되면 여야간 불필요한 충돌이 생길 듯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제3당에 의한 회의장 점거가 우려돼 회의를 열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한나라당 단독 상임위 소집 요구와 관련, "민주당, 창조한국당 간사를 다 접촉했지만 협조하기 어렵다고 해서 미디어법을 제외한 비쟁점법안만 안건으로 올려 소집을 요구했다. 간사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소집 요구했다 것은 오해"라며 이날 회의가 무산된 데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한나라당 문방위원들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보고서 및 자유선진당안 등을 고려해 '미디어법 단일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고 위원장은 "한나라당측 미발위원이 제출한 보고서와 자유선진당안을 참조해 단일안을 만들어 공표할 것"이라며 "민주당측 위원들이 제출한 보고서는 참고자료로 삼아 국민 의견 수렴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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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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